[Trip] Driving a car in Italia(Italy) #2 - 이탈리아에서 운전하기 2편

by 스뎅(thDeng) on

이탈리아 길거리 시리즈

주유

셀프 주유소를 가게 되면 돈 넣는 공용 기계가 하나 있고, 그 기계에서 내 차가 서 있는 주유기의 번호를 선택해서 넣으면 된다.

이탈리아 셀프 주유소는 돈을 한번 넣으면 기계가 남은 돈을 돌려주지 않는다. 예를 들어, 50유로를 기계에 넣은 뒤 30유로 만큼 주유했다면, 주유를 마치고 영수증에 20유로를 돌려 받을 수 있게 적혀 있다. 이 영수증을 직원에게 주면 돈을 준다. 아래 사진이 50유로 내고 32.53유로 주유하고, 17.47유로를 돌려 받을 수 있는 영수증이다.

Gas receipt

내가 주유한 날이 아씨시를 떠나 나폴리로 가는 날이었는데, 마침 이탈리아 독립기념일(4월 25일))이라 모든 가게가 문을 닫았다. 셀프 기계는 동작해서 홀로 주유를 했는데, 가득 채우고 잔돈을 안 주길래 옆에 기름 넣으러 온 사람에게 손짓발짓을 했더니 평일에 영수증 들고 오면 준단다. T_T

단속 카메라

길거리에 간혹 아래 사진 같은 물건이 서 있다. 이게 바로 과속 단속 카메라!! 작은 도시에는 아래 사진처럼 인도에 덩그러니 있는데, 운전하면서 잘 안 보인다. 사친처럼 초록색도 있고, 노란색, 흰색 등등 여러가지 색깔이었다. 그리고 이탈리아 네비는 카메라 위치를 알려주지 않는다. 가아끔 한두개 알려주기도 하는데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Speed camera

평행주차

이탈리아에서 길가에 평행주차 되어 있는 차들을 보면, 차 앞뒤로 이 정도 간격을 두고 주차되어 있는걸 흔히 볼 수 있다. 운전 진짜 잘 한다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그 반대다. 현지인들 주차하거나 차를 뺄 때 구경하고 있으면, 인도 연석에 올라타고 앞뒤 차들 박는건 기본이다. 아래 사진도 사실은.. 주차하는걸 구경하고 있었는데 앞뒤 차를 쿵쿵 밀더니 주차하고 내려서 슥 보고 들어간걸 찍은거다. 이 모습을 보고 진짜 대단하다 생각했다.

Too close

주차를 하면서 차를 박아도 그냥 아무 일 없언던 것 처럼 조용히 간다. 원래 이러려니 하는건지 잘 모르겠지만, 내가 렌트했던 차를 반납할 때도 철판만 확인하고 범퍼 같은 플라스틱은 대충 봤던 것 같다. (나폴리에서 오토바이가 치고 가서 뒷범퍼가 살작 긁혔었다.)

이런 평행주차 자신 없거나 불안하면 나란히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찾아보자.

한쪽씩 주행

간혹 왕복 2차선(가는 길 하나, 오는 길 하나) 도로가 왕복 1차선으로 바뀌는 경우가 있다. 아래 사진처럼 신호등이 있고, 한쪽이 지나가면 반대쪽이 지나가는 시스템이다.

Speed camera

낙석이 떨어져서 치우고 있다거나, 도로 공사 중이라 한쪽을 막아뒀다거나, 원래 그렇게 생긴 다리이거나 이유는 참 많다. 진짜 신기한건 좁은 다리 하나를 번갈아가면서 지나는 도로가 있었다. 신호가 정말 길다. 어메이징하게..

남부지방

정신 건강을 위해 나폴리 같은 남부지방(피렌체 남쪽 지역)은 가능하면 운전하지 말자. 나폴리 교통은 정말 열악하다. 경찰이나 정부기관이 없나 싶을 정도로.. 아마 동남아에 오토바이가 주르륵 서듯이 차가 그렇게 줄서있다고 생각하면 딱 맞을거다. 차선은 잘 보이지도 않고 없는 곳도 많아서, 앞차가 서면 그게 곧 차선이 된다. 분명 차선이 희미하게 2줄인데 차는 3줄로 서 있는 경우도 있었다.

차가 이렇게 무법이다 보니, 무단횡단이 다른 동네 보다 심하다. 사람이 툭툭 튀어나오니 정말 조심하자. 실제로 나폴리에서 오토바이가 내 차를 치고도 그냥 갔다. 렌트카 반납할 때 어찌나 두근거리던지..

아말피 해안

좁은 해안도로를 달려야 하지만 승용차들 사이에는 큰 문제가 안 된다. 단, 회전반경이 큰 버스가 문제다. 버스는 회전을 한참 해야 하기 때문에, 공간감각이 없거나 버스처럼 긴 차가 어떻게 회전하는지 이해하지 못 한다면 아말피 해안은 차를 안 가져가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버스를 만난다면 커브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진 직선길에 멈춰서 주자. 그래야 버스가 회전을 다 끝내고 직선코스에 들어와서 피해 가기 좋다.

버스 뒤에 따라 간다면 거리를 많이 두자. 버스와 버스가 만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최악의 경우 한 버스가 후진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게 내가 따라가는 버스가 아니길 바래야 한다.

한쪽 귀(사이드미러)를 접고 가는 차들도 많이 봤다. 특히 오른쪽. 왕복 2차선이기 때문에 오른쪽 사이드 미러를 볼 일이 거의 없다. 간혹 마을을 만나면 볼 수도 있지만, 요령것..

베네치아

베네치아는 차의 진입 자체를 막기 때문에 차가 없다. 물건들은 배로 싣고 가서 사람 포터들이 직접 배달을 한다. 차가 없어서 너무 좋았지만, 포터들이 끄는 구루마는 잘 피하길 :D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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