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 이탈리아 길거리 화장실 (집 이외의 밖)
by 스뎅(thDeng) on유료
내가 느낀 이탈리아 화장실의 90% 이상은 유료다. 딸랑 화장실만 있고, 거기에 지하철 개찰구 같은게 있거나 사람이 책상에 앉아서 직접 돈을 받는다. 사람 많고 대도시일수록 개찰구에 돈을 넣으면 돌아가는 방식이 많다. 0.5유로에서 1.5유로 까지 가격도 다양한데, 1유로가 보편적이다. 그렇다고 우리나라 화장실만큼 깨끗한 것도 아니라 돈 내고 싶지는 않다.
남자 화장실에 소변기 없이 좌변기만 있는 경우도 있다. 응가하는지 쉬하는지 몰라서 한참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에서는 남자 화장실에서도 줄 서야 하는걸 봤음.
무료
내가 경험한 무료 화장실은 주로 이런 곳들에 있었다. 눈치껏 조용히 들어가서 쓰고 나오자. 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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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숍
에스프레소 커피 가격이 보통 2유로 정도이니 커피도 마시고 화장실도 해결하는게 나름 돈을 아낄 수 있다. 커피를 마시고 싶을 때 커피숍을 가는게 아니라, 화장실이 가고 싶을 때 커피를 마시는 것도 나름 좋은 방법 :D 단, 테이블에 앉아서 마시면 5유로 이상 되니 바에 서서 저렴하게 마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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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 질리 커피숍
Caffè Gilli. 워낙 사람들이 많이 오니 서비스로 화장실을 무료 개방한다고 한다. 화장실 나오면서 보면 팁을 줄 수 있는 그릇이 있긴 한데, 안 줘도 된다. 그래도 커피 한 잔 정도 사서 마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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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이탈리아는 워낙 문화유산과 예술품들이 많기 때문에 박물관을 많이 가게 되는데, 그 안에 무료 화장실 하나씩은 있다. 관람 동선 중간쯤에 있는 것도 있고, 종종 유로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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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in, The Mall 등등 쇼핑몰
주로 3-4층짜리 상점이라 쇼핑하는척 눈요기 후 화장실 고고. 전층에 1개 있을 정도로 화장실이 많지 않으니 층 안내 표지판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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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ba에서 운영하는 유료 주차장
주차를 하지 않아도 주차장에는 쉽게 들어갈 수 있으니 근처에 있는지 잘 찾아보자. 도심에는 ZTL이 많기 때문에 ZTL 입구 바로 근처에는 유료 주차장이 많다.
아래 사진은 볼로냐 coin 쇼핑몰 층별 안내. 5층짜리 건물에 화장실은 2층에 딸랑 하나.
베네치아
고개만 돌리면 유료 화장실이 있을 정도로 많고, 여러 도시 중 가장 깨끗했다. 하지만, 가장 비쌌다.
노상방뇨 금지
가끔 골목 안에서 꺾어지는 부분에는 이런 것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다. 구석에 숨어서 노상방뇨를 하지 못 하게 하는 것이다. (남자들 기준으로) 저기에 쉬하면 나에게 튀겠지?? 으으으으
그런데, 이런걸 설치해 두고 못 누게 할거면, 공중 화장실을 무료로 설치하면 더 깨끗하고 편할텐데.. 동양권 사람으로서 가장 이해 안 되는게 화장실 T_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