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 이탈리아 길거리에서 물 구하기
by 스뎅(thDeng) on옛날 로마제국에서는 굶어 죽은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복지 중의 하나가 로마제국의 국민에게는 빵을 무료로 나눠주는 것이다. 그와 함께 도시 시설도 많이 발전했다. 폼페이에 가면 2000년 전에 마차가 다니던 길이나 수도시설이 있다. 그 당시 납이 몸에 나쁜지 모르고 수도관을 납으로 만들어서 납중독으로 인해 정신질환을 앓았다고도 한다.
그런 시스템 때문인지 이탈리아의 어느 도시를 가도 길거리에 수도시설이 아직도 남아 있고, 여전히 물도 잘 나온다.
많은 사람들이 저렇게 물병에 담아서 마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나도 매번 물 사먹는 것도 부담되고 해서 물병에 담아서 마셨는데, 한 달 이상 마셔도 별탈 없이 잘 마시다 왔다. 예민하거나 낯선 것들을 먹는데 문제 있으신 분들에게 추천하지는 않는다. 여행 가서 아프면 남은 일정 무슨 고생인고??
유럽의 물은 칼슘이나 마그네슘 같은 미네랄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경수(hard water)가 많다. 우리나라에서 마시는 연수(soft water)와는 물이 다르기 때문에 배앓이를 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이탈리아에서 마시는 커피는 우리나라에서 마시는 커피와 맛이 다르다고도 한다.
(뜬금 없지만) 위 사진의 동상은 피렌체 베끼오 다리 중간에 있는 최고의 금세공사 벤베누토 첼리니
의 흉상이다. 이 동상 바로 맞은편에도 조그마한 수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