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 Post in Italia - 이탈리아에서 소포/편지 보내기

by 스뎅(thDeng) on

우체국

5주 여행 일정 중 둘째날에 야경을 찍으려고 삼각대에 올리던 카메라님이 낙사하는 바람에 무거운 카메라를 먼저 한쿡으로 돌려보내야 했다.

Poste italiane

이탈리아 우체국을 이용했고, 우체국 마크는 노란색 바탕에 파란 글씨로 poste italiane 라고 써 있다. 우체국 건물이 유적처럼 멋진 건물에 있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기도 한다. 우리나라처럼 빨간색인줄 알고 한참 찾았는데 이 마크를 알고나니 여행 내내 여기저기서 많이 보인다.

나는 볼로냐에서 한국으로 보냈는데, 중앙에 있는 큰 우체국에서만 소포를 취급했다. 숙소 바로 근처에 작은 우체국이 있었는데, 편지나 예금, 공과금만 취급한다고 하면서 큰 우체국을 안내 받았다.

번호표

우체국에 가면 번호표를 뽑고 기다린다. 번호표를 뽑을 때 내 업무에 따라 아이콘을 누르고 뽑으면 된다. 다른 아이콘은 잘 모르겠고, 안내하시는 분이 편지나 소포는 맨마지막 편지봉투 아이콘을 누르면 된다 하신다. 번호표 숫자를 보고 각 아이콘에 따라 가면 된다.

소포 박스

우체국에서 노란 소포 박스를 구입할 수 있다. 그 안에 잘 보면 파란 종이(?)가 있는데, 박스를 포장할 때 쓰는 테이프이다. 안내문구인줄 알고 버렸는데, 그걸로 박스를 붙이는거란다. 박스 바닥에 보면 점선으로 3장 스티커를 붙일 수 있게 그려놨다. 스티커 버려도 불쌍한 표정으로 우체국에 가면 다른 테이프 같은 스티커로 친절히 싸매준다.

불행히도 이탈리아 우체국에는 뽁뽁이 같은 완충제는 없다. 담요와 옷으로 돌돌 말아서 보냈다.

국제 소포 가격

카메라가 50.080kg으로, 80g 때문에 30유로를 더 주고 보냈다. 뭐라도 빼내고 싶었지만 이미 실링은 끝났고 T_T

서류

내용물이 1000유로가 넘으면, 이상한 서류를 써야 한다고 한다. 아마도 고가 물건에 대한 취급 동의서나 분실 가능성 같은 동의서일 것 같다. 그래서 999유로라 적었다. ;;

세관

세관에서 소포를 뜯어본다. 다 뜯어보는지 엑스레이에서 이상한게 보이면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내 박스는 뜯어져서 다시 실링이 되어 있었다. 카메라와 함께 배터리 등등 이것저것 넣었더니 이상해 보이긴 했나보다. 게다가 담요로 돌돌 말았으니..

국제 엽서 가격

종종 친구나 가족에게 엽서를 보내는데 2.20유로. 은근 비싸다.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 나오는 길에 하나 있어서 관람 끝나고 보내네 딱 좋다. 프랑스는 1.3유로였나.. 이탈리아의 2/3 정도 가격이다.

South Korea

우리나라 사람들 끼리는 한국이라고 하고 Korea라고만 얘기를 하지만, 외국인 입장에서는 Korea가 북한과 남한 둘이다. Korea라고만 하면 잘못 하면 북한으로 갈 수도 있다. 꼭 South Korea, Sud Corea, Corea del Sud, 수드 꼬레아 등등 뭐 남한이라고 강조할 모든 단어를 얘기해야 한다.

웃자고 하는 얘기가 아니라, 실제로 한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영수증을 보니 내 국적을 북한이라고 적었다. Corea del Nord 분명 내 여권 보고 적었을텐데.. 하아 김정일 동무 만쉐이!! =_=/ 김정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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